[합격수기]

 

합격 대학/최종 등록 대학

 

중앙대 유아교육과 ? 최종 등록

국민대 교육학과

세종대 교육학과

가톨릭대 아동학과

서울여대 아동학과

가천대 사회복지학과

 

2. 전적대학 및 학과

 

방통대 유아교육과

 

3. 편입 준비하게 된 계기

 

유아교육이라는 학문은 저랑 맞는 공부였지만 학교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 없어 시작하게 된 것이 편입입니다. 그리고 작년에 주변 사람들이 편입을 성공하고 더욱 잘 지내는 모습을 보고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나도 그 사람들처럼 더 당당해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시작했습니다.

 

4. 공부방법

 

단어 ? 편입은 영어를 어느 정도 했던 사람도 모르는 단어가 수두룩합니다. 그리고 단어의 뜻만 알아도 풀리는 논리, 독해 문제가 많기 때문에 단어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우선은 보카바이블 A권 표제어, 부제어는 기본입니다. 이 단어들은 보고 또 봐서 보자마자 뜻이 생각날 정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어는 시간을 들여 외우는 것도 좋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등원, 하원 시간에 빡세게 복습한 것이 큰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보카바이블의 동의어와 학원에서 나눠준 동의어 프린트들을 잘 활용하여 단어를 같은 뜻끼리 뭉텅이로 외웠습니다. 조금의 뉘앙스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그것까지 구별하는 문제는 별로 없어 뭉텅이로 효율적으로, 빠르게 외우시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이번 해에는 특히 보카바이블 B권 표제어들이 많이 나왔어서 시험기간에 B권 표제어를 다시 보기도 했습니다.

 

독해 ? 제가 중앙대학교에 붙을 수 있었던 이유는 독해 때문이었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중앙대 기출을 풀었을 때 독해를 1개 틀리고 단어, 논리에서 많이 나가니 커트라인 근처가 나왔었습니다. 중앙대, 이화여대, 서강대와 같은 학교들은 워낙 생소한 단어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럴수록 더욱 독해 부분을 거의 다 맞춰 점수를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숭실대, 인하대와 같은 학교는 거의 독해로만 이루어져 있어 독해가 역시 또 중요합니다. 이렇게 중요한 독해는 우선 영어와 친숙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읽고 또 읽어서 한글처럼 술술 읽히진 않더라도 굳이 해석의 과정 없이 이해가 되는 정도가 되면 좋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스킬로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합니다. 문제를 먼저 훑어보고 제시문의 주제와 내용을 유추하고, 각 단락의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을 읽고, 접속사나 부호나 도치와 같은 것으로 강조된 부분을 골라 읽고, 문제의 해당 부분의 앞뒤를 읽는 등의 독해 선생님의 팁을 잘 활용했습니다. 독해의 지문이 길다고 당황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같은 내용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위의 팁들로 핵심만을 골라 읽으면 됩니다. 다양한 난이도의 독해 지문을 많이 접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답을 꼼꼼히 하면서 내가 틀린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분석하고 이를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문법/논리 ? 문법은 생각보다 비중이 높지 않습니다. 제일 문법 비중이 높은 세종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나오는 것이 정말 거기서 거기입니다. 자주 나오는 파트(자/타동사, 수동태, 수일치, 가정법 등)를 그냥 익숙해지게 보고 또 봅니다. 논리는 단어형 논리와 장문형 논리가 있습니다. 단어형 논리는 말 그대로 핵심 단어를 알면 바로 풀리는 논리 문제라 단어 싸움입니다. 장문형 논리는 독해와 비슷하지만 더 어렵습니다. 저도 그저 기출을 풀고 오답 분석을 하는 정도로만 했습니다. 장문형 논리가 어려운 한양대를 목표를 하는 경우는 논리 공부를 추가로 더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슬럼프가 왔는지, 극복 방법

 

저는 원래 정신적으로 힘들었어서 매일이 힘들었지만 특히 힘들 때가 있었습니다. 공부를 해도 오히려 성적이 떨어질 때가 그랬습니다. 그럴 때는 그냥 성적을 신경쓰지 마세요. 내가 오늘 힘듦에도 공부했다는 것을 대견하게 여기고 칭찬해주세요. 그러다보면 언젠가는 성적이 떨어지지 않고 오를 때가 옵니다. 그때까지 본인이 포기하지 않도록 본인에게 더 신경써주시길 바랍니다.

 

6. 편입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의 기분

 

그토록 원하던 중앙대 합격 소식을 듣고서는 정말 꿈을 꾸는 줄 알았습니다. 이게 진짜가 맞나 싶을 정도로 얼떨떨하고 신기했습니다. 합격 소식을 엄마, 아빠에게 전하니 놀라 어쩔 줄 모르는 부모님의 목소리를 들으며 행복했습니다. 저도 모르게 주변인에게 전화로 제 합격소식을 전하고 저를 칭찬하는 엄마를 보곤 정말 뿌듯했습니다. 내가 잘 되면 나도 좋지만 부모님이 저렇게나 좋아하시는구나. 드디어 부모님에게 자랑스러운, 떳떳한 딸이 된 것 같습니다. 무슨 기분인지 잘 모르시겠다면 내년에 합격하시면 알게 됩니다. 하늘에 둥둥 떠다니는 것 같은 이 기분을.

 

7. 편입 공부할 때 도움이 된 명언

 

솔직히 딱히 없습니다. 저는 명언보다는 같이 공부하는 동생들, 선생님들의 위로와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편입 공부를 하다보면 힘들 때가 많을 것입니다. 저는 그럴 때 혼자 낑낑거리며 힘들어하기보다는 주변 사람들에게 말을 꺼내 서로 위로해주고 도와주며 견디시기를 바랍니다. 혼자 힘들어하다가 아파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제는 용기를 내어 주변인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서로서로 도와주세요!

 

8. 편입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편입,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당연히 붙겠지 자만했다가는 큰 코 다칩니다. 하지만 성적이 점점 오르고 자만하지 않는다면 누구든 어느 정도 이상은 갈 수 있습니다. 저도 지난 몇 개월 정말 힘들었지만 지금의 결과를 얻으니 편입 시도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들은 지금 꾸준히 열심히 노력해서 나중에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절대로 후회가 되지 않을 시간을 보내고 계신 겁니다.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지금에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편입 후배님들!